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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소개/신천지 간증

신천지 간증) 항해자

 아주 어릴 때부터 매주 일요일은 교회 가는 날이었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십계명을 철두철미하게 지켰던 유대인들처럼, 주일에는 돈을 쓰면 안 된다는 가르침에 매주 토요일마다 주일에 먹을 간식을 미리 사두는 것은 주일에 대한 대비 책이었습니다. 생각이 자라기 전에는 주일학교를 통한 활동이 좋았습니다. 사춘기에 접어들고 주관이 생기면서 주일마다 하는 습관적인 행동 중 하나였습니다. 과연 하나님은 살아 계실까? 하는 막연함과 어린 시절부터 반복되는 종교생활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고등학생 시절 여름 수련회를 통해 종교 생활로 밖에 하지 못한 교회 생활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도와 찬양으로 그 간의 막연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찾는 시간을 통해 '영적인 체험'을 경험하며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삶을 기대하며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고민이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수련회의 여파는 3개월 이상을 가지 못했습니다. 제가 기존에 다니던 기성 교회는 규모가 작은 편이었습니다. 신앙적인 교제 없이 주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요구되어 지는 이 곳 저 곳의 봉사는 저 자신을 메말르게 하였습니다. 메마른 심령으로 이어가는 봉사에 나날이 지쳐가게 되었습니다.

 신앙적 성장을 바라며 대학을 타 지역으로 입학하면서 선교단체 훈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의 깊이가 없고 모나고 각진 제가 공동체 안에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도, 한 영혼을 품고 사랑하며 제자화 시키는 일도 제 힘으로는 이룰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하나님은 학기 중에는 크고 작은 모임으로 제 생각을 넓히셨고, 방학 중에는 도시전도, 거지순레,단기선교 등을 통해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애타는 마음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철없이 투정만 가득하던 제 기도는 주변의 지체들,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나라 - 대한민국, 세계복음화를 위한 기도로 그 영역이 넓혀졌습니다. 저는 6년이라는 선교단체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어느 정도는 갖춰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졸업을 하고 캠퍼스를 떠나게 될 쯤, 시와 그림의 항해자라는 찬양을 자주 묵상했습니다.

 '나 비로소 이제 깊고 넓은 바다 간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내 손을 주는 결코 놓치지 않으셨다. 나 비로소 이제 폭풍우를 뚫고 간다. 비바람에 흔들리는 나약한 나를 잡아 주시는  그 분은 나의 주님. 주 나를 놓지 마소서. 이 깊고 넓은 바다에 홀로 내 삶의 항해의 끝이 되시는 주님이시여 난 의지합니다. 날 포기하지 마소서 나 잠시 나를 의지하여도,내 삶의 항해의 방향을 잡아 주시옵소서 이깊은 바다에 날 홀로 버려두지 마소서'

 신앙의 공동체라는 큰 틀을 깨고 이제는 더 넓은 세계,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두려움 속에서도 나의 의지할 대상은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또 다른 제 삶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늘 계획한 대로 마음먹은 대로 살아지지 않는 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 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라"하신 말씀처럼 제 생각과 다르게 하나님은 또 다른 길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졸업후 고향에 내려와 다니던 교회에서 알게 된 동생을 통해 "계시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말씀 앞으로 나아오면서 시험이 있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취업이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하게 된 직장생활로 스스로를 추스르는 것조차 힘겨웠습니다. 힘들게 정착시켜 내 것이 되었다고 생각했던 큐티 생활과 기도 생활이 한 순간 무너지면서 기본적인 것도 못하는데 무슨 말씀 공부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씀공부의 중단 의사를 밝히고 스스로 가벼운 마음을 가지려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큐티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찌니라"

 하나님이 자신의 제사를 받아주지 않음으로 안색이 변화고 분을 내는 가인에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날 이 말씀을 보는 제 마음에는 하나님이 준비해주신 선한 일, 말씀의 가르침을 받은 일을 중단하는 것이 죄라고 알려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중단하고 싶은 소원이 있으나 그것을 다스리라고 일러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비록 부분적으로 알고 신앙을 하던 때였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하나님께서는 그렇게라도 제가 말씀이신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을 원치 않으셨나봅니다.
 
 직장을 마치고 시온센터로 가면서 때로는 피곤함에 집으로 가고 싶을 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이기고 센터에 도착해서 공부를 하다보면 하나님이 성경66권, 6,000년의 역사 속에 숨겨놓으신 그 뜻을 발견하는 신기로움과 기쁨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말씀의 신비로움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교차하던 중 제가 말씀을 배우는 곳이 '신천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에게는 '신천지 = 이단' 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한참 대학 내 신천지로 시끄러울 시기, 저는 한국이 아닌 다른 선교지에서 생활하면서 국내 상황에 대한 정보가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은 신기하게 제 삶의 걸음을 이끌어 주신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신천지라는 사실보다 그저 6개월이란 짧은 시간 동안 하나님의 비밀을 알 수 있게 된 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이전에 함께 신앙했던 지체들과 우연찮게 인터넷 채팅을 통해 하나님 말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여러 주석의 내용을 늘어 놓으며 그 중 어느 한 설명이 그나마 그럴 듯하다고 가르쳐 주는 신학대학원 진학생인 친구의 설명을 들으면서 봉함된 것이 무엇인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는 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한 발 한 발 하나님의 말씀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평행을 함께 할 동력자라 여겼던 지체들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아려왔씁니다. 이후로도 마음의 갈등은 계속 되었습니다. 같은 집, 교회에서 신앙을 하는 어머니를 두고 교회를 옮기는 일도 손바닥 뒤집기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계시의 말씀'을 부정할 수도 없었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살길 원합니다.'라고 드린 지난 믿음의 고백이 부끄러울 정도로 마음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제 자신의 모슴이 답답하여 아침 저녁으로 눈물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마음의 갈등을 정리하고자 교회를 옮길 결단을 위해 어머니에게 3일 금식을 선포했습니다. 3일 동안 시온센터에서 들은 말씀을 다시 정리하면서 갈피를 못 잡던 마음을 굳혔습니다. 동시에 가장 먼저 한 일은 제 신앙의 모태였던 어머니에게 '계시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저 보다 교회 광고를 통해 '이단 신천지'에 대해 익숙하게 들어오신 어머니는 수강 초반, 말씀을 듣는 곳이 신천지라는 것을 알게 되어 말씀듣기를 주춤하셨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PD수첩을 통한 신천지에 대한 잘못된 보도로 말씀듣기를 강하게 부인하셨습니다. 어머니의 내면 갈등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제 마음도 천국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겪어보지 못하면 그 마음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 어머니를 전도하면서 저를 전도하기 위해 그들도 이 같은 경험을 하였으리라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뒤 늦게 알게 된 이야기였지만 교회 목사님, 사모님과 친밀하고 훈련받은 선교단체 사람들과 자주 연락을 하는 제가 늘 어디로 튈지 몰라 걱정하며 모일 때마다 기도했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하나님께 어머니의 마을을 돌이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설득하여 말씀을 끝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1년 만에 다시 가족이 한 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천지에서의 생활은 경험하면 할수록 사람의 뜻으로 세워진 곳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5회 하늘문화예술체전은 신천지의 문화를 세상 사람에게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7만명 가량이 모여 시끄럽지도, 무질서하지 않은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문화의식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씨로 거듭 난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루어가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은 해를 거듭해 갈수록 그 성장이 놀랍습니다. 예수님 초림 때 따르는 자보다 핍박하는 자들이 많았지만 오히려 예수를 믿는 믿음이 견고해졌듯이 오늘날 신천지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면 질수록 신천지 성도들의 믿음은 더욱 단단해집니다.

 오늘날 약속한 목자는 최강의 하나님의 나랄를 세우시겠다 거듭 말씀하십니다. 하늘의 하나님이 세우신 한 나라,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하고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도 돌아가지 아니하는 최강의 나라, 그 마음을 본받아 제가 속한 사회 공동체에서도, 신앙의 공동체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신천지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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